진주시, 공공근로자 투입 명품 산책로 조성
진주시, 공공근로자 투입 명품 산책로 조성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1.03.08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벌재 활용해 울타리 설치등 3천만원 예산절감 ‘1석2조 효과’
진주시는 망경동 남가람공원 내 5,000㎡의 규모의 대나무 자생림에 산책로를 조성, 도심속 자연친화적인 대나무숲속 산책로를 걸으며 진주촉석루와 성곽, 천년 고도 진주의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흐르는 남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 최고 명품 산책코스를 조성해 왔다.

진주시는 일자리 창출차원으로 사역한 공공근로자를 투입 망경동 죽림지의 솎아베기 작업(간벌작업)으로 베어낸 200여그루의 대나무를 재활용해 대나무 숲속 산책로의 울타리 400m가량을 직영으로 설치해 3천만원 정도의 예산 절감은 물론 자원 재활용 사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흔히 시설물을 설치하는 경우 일반업체로 하여금 도급 시행하게 되는데 이번에 조성된 울타리는 공공근로자들을 투입 직접 설치해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산책로변 죽림지 보호를 위해 설치되어 있던 기존 울타리는 고무줄과 녹화테이프를 이용하여 설치하였는데 시간이 흐르면 테이프가 찢어지고 고무줄이 삭아 자주 훼손되는등 사후 관리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다.

이에 매년 이루어지는 대나무 간벌작업으로 발생되는 대나무가 많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 대나무 숲속 산책로 400m구간을 간벌재를 이용하여 볼품 있고 정갈스런 환경 친화적으로 설치하여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망경동 이모씨는 “버려지는 대나무로 차별화되고 산뜻하게 울타리를 만든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시민의 호응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이고 시민에게 다가가는 죽림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므로, 봄철 무단으로 죽순을 채취 하거나 대나무를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시민 모두의 감시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