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1] 이재명 "일꾼 뽑았더니 주인 능멸"… 尹정부 맹폭
[총선 D-11] 이재명 "일꾼 뽑았더니 주인 능멸"… 尹정부 맹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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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송파 찾아… "투표 안하는 건 중립 아니고 기득권 편 드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조재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조재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총선을 11일 앞둔 30일 서울 송파를 찾아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순차적으로 찾아 지원했다.

유세 전 원격 유세를 통해 "송파병은 지켜야 하고 갑·을은 새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대체 무엇을 했는가"라며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 망쳤지 않았나"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국민 세금으로 호주대사인지 도주대사를 도피나 시킨다"면서 "투표하지 않는 건 기득권 편을 드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서울 송파 위례광장로 인근을 찾은 이 대표는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거 해주겠다고 저거 해주겠다고 하는 것들 1000조원이 넘게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1000조원은 있는데 국민들에게 25만원씩 지급할 재정은 없느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단독 과반 1당이 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54개 선거구로 이뤄졌지만, 대한민국은 하나의 선거구"라면서 "결론은 국회 입법권을 국정감시 권력을 국민의힘이 가질 것이냐 아니면 민주당이 가질 것이냐이다"고 말했다. 

방이시장을 찾아서는 "일꾼을 뽑아놨더니 자기가 무슨 주인, 왕, 황제인 줄 알고 오히려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 주인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뜨리면 용서해서야 되겠나"라며 "그게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됐나. 여러분, 국민이 주인으로서의 권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에서도 무려 4명 중 1명이 투표하지 않는다. 총선은 3명 중 1명이, 지방선거는 2명 중 1명이 투표할까 말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 아니다. 투표하지 않는 것은 기득권을 편드는 것"이라고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