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순살 메뉴 원료육 국내산 전환"
bhc치킨 "순살 메뉴 원료육 국내산 전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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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29일부터 순차 변경
bhc치킨 로고. [제공=bhc]
bhc치킨 로고. [제공=bhc]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29일부터 순살 메뉴 원료육을 '국내산'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bhc치킨 모든 메뉴 원료육은 국내산만 사용하게 된다.  

bhc치킨은 지난해 6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국내산 순살 원료육의 수급 불안정 상태가 지속되자 가맹점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순살류 메뉴에 한 해 한시적으로 브라질산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이번 변경으로 가맹점 상황에 맞춰 점차적으로 순살 메뉴의 국내산 원료육 전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순살치킨 메뉴 7개 닭고기를 국산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라질산으로 바꿨다. 이후 같은 해 12월 85개 메뉴 가격인상을 단행할 때 이중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메뉴 가격도 함께 인상했다. 인상 폭은 당시 최대 3000원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물가안정 차원에서 브라질산 등 외국산 닭고기에 할당관세(0%)를 적용하면서 수입 냉동치킨육 가격은 국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bhc는 그럼에도 브라질산 냉동치킨을 주원료로 한 순살치킨 메뉴를 비싸게 판매해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