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필요시 개혁신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국민의힘 "필요시 개혁신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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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판세 여론조사 결과 여러 곳서 '우세'→'열세'"
한동훈 '비속어 유세'엔 "이재명 '1일1망언'도 평가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9일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경기 용인갑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TV조선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당을 빼고 경력을 놓고 (같은 지역구)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양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구 놓고 단일화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것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170여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자체 판세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며 "'경합 지역' 아니면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이 있다"며 "아직은 이것으로 총선 판세 전체를 분석하긴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 없었다"며 "오히려 '경합지역이 많다'는 분석을 보고 우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나쁜 거지 정치 자체엔 죄가 없다'고 발언한 것 대한 지적에 관해선 "그다음 유세부턴 표현을 좀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표현에 대해서 과하다고 느낀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2찍', '셰셰'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잇단 '막말 논란'을 겨냥해 "이 대표가 쏟아내는 '1일 1망언'도 국민은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전까진 의정 갈등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엔 "꼭 사전투표를 염두에 둔다기보다는 지금 국민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지 않는가"라며 "이 문제가 최대한 빨리 타협점 찾아야 한단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