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선택은 장·차남…한미그룹 통합 결국 '불발'
한미그룹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이 표 대결에서 이겼다.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은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신텍스)에서 개최된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총 주식 수(보통주) 6559만6940주에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 6776만3663주 중 88.0%인 5962만4506주(위임장 포함, 총 2160명분)의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등으로 구성된 주주 측은 이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포함한 이사선임 안을 제안했다.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담은 이사선임 안을 제안했다.
주주들은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편에 섰다. 개표 결과 △사내이사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사외이사 사봉관 등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측 후보들에 대한 선임안은 가결됐다.
반면 △사내이사 임주현 △사내이사 이우현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사외이사 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 △사외이사 김하일 등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은 보통결의 요건(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1 이상의 수)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로써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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