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위대한 기업' 향해 출항…기업 가치 제고 총력
현대산업개발, '위대한 기업' 향해 출항…기업 가치 제고 총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3.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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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부동산 운영까지 수익모델 확대
데이터센터 분야서 신성장동력 발굴…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열심
H1 프로젝트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
H1 프로젝트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위대한 기업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부동산 운영까지 수익모델을 확대하고 데이터 분야에선 신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나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를 '위대한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향한 원년으로 삼고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자체 사업지인 H1 프로젝트(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 쏟고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둔 배당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H1 프로젝트를 꼽는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철도 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복합 문화공간과 미래형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H1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운영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주거와 업무, 판매, 문화 등 기능별로 HDC그룹 차원 역량을 집중한다. 분양에 의존한 정형화된 수익모델을 넘어 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과 주거, 문화, 스포츠, 창업 등 콘텐츠를 한데 모으는 '공릉역세권 개발'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 산업 구조 변화 적응 노력

현대산업개발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정보기술에 기반한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데이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작년에는 DX(Digital Transformation)팀을 신설하고 건설생산 부문과 경영체계 혁신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 가공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시행과 시공, 운영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도시와 인프라, 발전소 등 개발 역량에 HDC그룹의 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더해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 주당 배당금 700원으로 확대

현대산업개발은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정비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당 7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5개년간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렸다. 지난 2018년에는 주당 배당금 500원으로 현금배당 성향 9.6%를 기록했고 2022년부터 3년 동안은 주당 600원을 책정했다. 올해는 재차 인상으로 현금배당 성향을 26.1%까지 끌어올렸다.

또 정관 개정을 통해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과 배당기준일 변경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익훈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올해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인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H1 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을 비롯해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