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매매·전월세 거래, 전년 比 44%↓
2월 서울 아파트 매매·전월세 거래, 전년 比 44%↓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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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거래량 절반 가까이 줄며 전체 감소 이끌어
2023년·2024년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유형 및 전용면적별 거래 추이. (자료=스테이션3)

지난달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44% 줄었다.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 건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거래는 총 1만751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3만1002건과 비교해 44% 적다.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게 전체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5887건으로 전년 동월 1만2362건보다 53% 줄었고 같은 기간 전세 거래도 43% 감소했다. 반면 매매 거래는 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매매와 전세, 거래 모두 소형 면적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월 서울 아파트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 월세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줄었고 전세와 매매도 각각 47%와 14% 감소했다.

60㎡ 이상~85㎡ 이하 서울 아파트 전세와 월세 거래는 각각 42%와 50% 줄었고 매매 거래는 7% 증가했다. 85㎡ 초과에서는 매매가 18% 증가했고 전세와 전세가 각각 32%와 47% 감소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부동산 시장 한파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 절벽이 이어지며 매매 시장보다 전월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주택 거래 침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