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본 관내 시설채소 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겨울은 ‘겨울 장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잦은 비와 흐린 날씨가 지속됐다. 강수량은 평년 대비 64% 증가, 일조량은 17% 감소해 딸기, 방울토마토, 풋고추 등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과 곰팡이병이 발생했다.
풋고추와 방울토마토는 전년 대비 수확량이 50%~60%밖에 되지 않았으며, 딸기는 2화방부터 수정이 잘 안 되어 생산량이 급감해 지난해보다 일찍 생산을 마무리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창원시는 피해 복구를 위해 4월1일까지 농약대, 대파대 등 재난 지원금 지급을 위한 피해 신고 접수를 진행한다.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시설작물(채소, 화훼) 재배 농업인은 농경지 관할 읍면 사무소에 피해신고를 하면 된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겨울철 난방비 등 농가 경영비 증가에 더해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확량 감소 등 농작물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피해룰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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