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출생아수 2.1만명…또 '역대 최저'
올해 1월 출생아수 2.1만명…또 '역대 최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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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자연감소 1만1047명, 51개월째 지속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1월 출생수는 2만명 초반대로 주저앉으며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태어난 출생아수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명(7.7%) 감소했다.

통상 새해 첫 달에는 다른 달보다 출생아 수가 많지만, 올해 1월은 월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사상 최저 수준이다. 

2000년만 해도 6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던 1월 출생아수는 2001년 5만명, 2002∼2015년 4만명, 2016년 3만명 등 꾸준히 감소하다 2020년(2만6646명)에는 2만명대로 떨어진 뒤 2만명대도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월 출생아수는 2022년 10월부터 16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사망자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자연감소는 1만104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줄고 있다.  

1월 결혼은 1년 전보다 2085건(11.6%) 늘어난 2만8건 이뤄졌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감소했던 데서 증가 전환했다.

1월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건(9.5%) 늘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