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미적립 35만명에 11억9000만원 포인트 환급
카드 포인트 미적립 35만명에 11억9000만원 포인트 환급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3.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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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여신협회와 카드 포인트 자동 적립 시스템 개선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외경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 카드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 적립이 되지 않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총 11억9000만원 규모 포인트를 환급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카드 사용 시 일정 한도까지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 상품 가운데 일부는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미적립됐다.

특히 포인트 미적립 사례는 카드 결제로 포인트 적립한도를 모두 소진한 뒤 같은 결제가 취소된 경우, 해당 카드 이용일과 취소일 사이 다른 결제 건에 대해 포인트를 사후 적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과 여신금융협회는 별도 신청이 없어도 카드사가 미적립 포인트를 사후 적립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분기 중으로 카드 상품약관 중 포인트 적립 관련 내용이 모호하거나 소비자에 불리하게 해석, 작용할 우려가 있는 문구를 개정하고, 3분기 내 카드사별 포인트 점검과 보정 프로세스를 마련해 포인트 미적립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미적립 포인트를 이달 말 환급하고 사전에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환급 내역을 안내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은 선결제 취소 후 포인트가 복원되지 않고 누락된 35만3000명이다. 환급 규모는 11억9000만원 규모로, 유료 회원에게는 포인트로, 탈퇴한 회원은 포인트에 준하는 금액을 캐시백 형태로 각각 지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개선 전까지 연내 발생하는 미적립 포인트는 카드사별 일정에 따라 올해 중으로 환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