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거부 의대생 보호센터 운영… "협박시 경찰 수사의뢰"
집단행동 거부 의대생 보호센터 운영… "협박시 경찰 수사의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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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가 가동됐다. 

26일 교육부는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는 의대생을 보호하기 위해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은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유효 신청 건수는 총 9109건이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집단휴학이 확산하고 있으나 학교에 출석하겠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단체행동에 동의하지 않은 의대생을 조롱하거나 참여를 강요하는 행태가 곳곳에서 일고 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23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학생 대상 조리돌림과 강요를 거둬줄 것을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교육부는 수업 복귀를 희망하지만 불이익이 두려워 망설이는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센터를 마련했다. 

센터에는 학생뿐 아니라 학생의 지인도 신고할 수 있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지는 강요·협박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신고자의 요청을 고려해 보호 조치를 취하고 강요·협박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