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황운하 향해 "파렴치하다"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송철호·황운하 향해 "파렴치하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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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민주 울산 상임선대위원장 맡아… 후안무치"
"황운하, 비례대표 도전… 일말의 죄책감 못 찾아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왼쪽)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2심 항소심 재판이 열리는 26일 피고인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의원을 향해 "파렴치하다"고 거세게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을 빼앗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유린한 엄청난 죄를 짓고도, 이들은 한낱 부끄러움도 없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하며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정작 핵심 피고인인 송 전 시장은 자숙하고 시민들께 사과하기는커녕 도리어 민주당 울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고 우기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후안무치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거기에다가 황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자격으로 선거공약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유 없이 차일피일 미루던 1심 재판절차에 편승해 4년 간 국회의원직을 계속 유지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모습에서 일말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해당 논란에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이후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다.

김 의원은 "세상이 거꾸로 가는 것 같아 피를 토하고 싶은 실정이다. 희대의 선거공작이라는 중범죄에 더해 반성도 없이 국민을 기만한 죄에 대해, 신속하고도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1심 유죄판결 이후 선거공작의 핵심 뒷배를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임종석 전 문재인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문 정권에서 미흡했던 수사를 철저히 보완해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