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40명-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이스라엘, 인질 40명-수감자 800명 교환 제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3.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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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방이 내놓은 가자지구 협상안을 거절해온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이스라엘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서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을 교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이 만든 중재안에는 6주간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을 석방하는 제안이 들어 있다.

지난달 10월7일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았다.

하마스가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이스라엘이 "망상이다"고 일축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러다 라마단 시작 후 하마스가 기존 조건을 완화한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18일 도하에서 협상이 재개됐다. 

협상에서 이스라엘은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 교환'이라는 더 유연한 제안을 하며 하마스 측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 몇가지 조건을 덧붙여 가자지구 북부 출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용의도 내비쳤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 불가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하마스 소탕전을 즉각 재개한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