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자연유산 민속행사 '도계 영등제' 개최
삼척시, 자연유산 민속행사 '도계 영등제' 개최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4.03.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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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가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42회 도계 영등제를 24일 11시부터 16시까지 도계 긴잎느티나무 광장에서 도계 영등제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삼척관내 각 마을은 큰 나무나 숲 등 자연물을 마을 성황제 등의 신목(神木)로 정하여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그중 도계지역은 민속절기의 하나인 영등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삼척 도계리 느티나무에서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행사를 지내온 바 있다.

올해 도계 영등제는 제례와 초청가수 및 품바 공연 등 한마당잔치와 경품추천, 탁주한사발 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지며, 특히 올해에는 도계읍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복제품 30여 점이 행사장 주변에 전시되어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기가 되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자연유산 민속행사인 도계 영등제를 통해 자연유산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자연유산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여 사라져가는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명맥을 되찾고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척시는 이번 도계 영등제 행사에 자연유산 민속행사 지원사업으로 국·도비 보조금과 시비를 합하여 총 2천 5백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삼척 갈전리 서낭제에 4백만원을 지원하였고, 6월에는 삼척 궁촌리 음나무 주변에서 행하는 선흥마을 단오제에 5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삼척/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