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김동훈 "GPU 가속 컴퓨팅 진출, 연매출 2000억"
NHN클라우드 김동훈 "GPU 가속 컴퓨팅 진출, 연매출 2000억"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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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판교 '멀티 AI GPU팜' 구축…공공∙금융∙기업 사업 확장 도전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NHN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종성 기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NHN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종성 기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GPU(그래픽처리장치)기반 가속 컴퓨팅 시장에 진출해 연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현장에서 'NHN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GPU기반 가속 컴퓨팅 시장 진출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광역시와 협업해 지난 2023년 10월 설립한 '국가 AI 데이터센터(DC)'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점유율 증가 △증권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기업간 협업 등 공공∙금융∙민간 부문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날 "딥러닝 AI, 생성형AI(Gen.AI) 수요 증가를 보며 GPU기반 산업 성장성을 느꼈다"고 신규사업 취지를 밝혔다. 이어 "광주 AI DC와 판교 DC를 합해 H100 GPU를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엔비디아 77.3(페타플롭스)PF, 그래프코어 11.2PF, 사피온 11PF 등 국내 최대 GPU팜(농장)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H100장비를 8장만 팔아도 9000만원 수익이 나온다. 단순 계산만으로 광주 AI DC를 통해 최소 연 5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고 자신을 보였다.

NHN은 지난해 공공기관 네이티브 전환 사업 6개 중 4개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권에선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시작하고 '금융 랜딩존'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공공∙금융 부문 사업을 확장에 도전한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업해 AI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 AI DC, 멀티 AI GPU팜, AI플랫폼 'AI이지메이커' 등 물리적 환경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쉽게 AI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국가 AI D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기업, 연구긱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췄다.

NHN 클라우드는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녹여 국가 AI DC에 고밀도전력, 효율적 소비 전력 설비를 구축했다. 먼저 GPU의 무중단 운영을 위해 서버랙(Rack, 장비 보관 틀) 당 선력밀도 15kW를 도입했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 밀도의 3배 높은 수준이다.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과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건축을 통해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했다.

김 대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쳤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AI DC를 중심으로 AI 시대에 적극 대응,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