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강남·명동 혼잡 완화 방안 논의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 발족…강남·명동 혼잡 완화 방안 논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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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서울시·경기도·인천시 참여…노선·정류장 등 조정안 마련 예정
(사진=신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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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는 수도권 지자체와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강남과 명동 등 광역버스 혼잡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노선·정류장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발족하고 22일 첫 회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회의는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이 주재하고 서울시·경기도·인천시 광역버스 담당 부서장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수도권 광역버스 관련 주요 현안과 운행 노선, 정류소 등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자 협의체를 꾸렸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작년 기준으로 경기·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300여 개 노선에서 일평균 약 1만4000회 운행하며 약 55만 명의 출퇴근·통학길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운행이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환승 인프라가 있는 일부 도심으로 집중됨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의 도로 혼잡이 심화하면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는 두 개 이상 시도를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지자체 간 입장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에 기반해 도심 혼잡을 완화하고 운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를 중심으로 최근 이슈가 된 강남과 명동 일대 혼잡을 완화하고자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광역버스 노선의 효과적인 조정 등으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객 편의와 안전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기존 광역버스 이용객이 노선 조정으로 인한 혼선과 불편을 겪지 않도록 면밀하게 분석, 검토하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긴밀히 논의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