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2번' 천하람, 순천 불출마에 "송구… 호남 위해 열심히 뛰겠다"
'비례 2번' 천하람, 순천 불출마에 "송구… 호남 위해 열심히 뛰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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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전략적 판단 따른 차출… 출마 못해 죄송"
"호남 몫 비례대표라고 생각… 적극 협업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천하람 최고위원과 함께 소형 화물차에 올라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천하람 최고위원과 함께 소형 화물차에 올라 출근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길거리 정책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공천받은 천하람 변호사는 21일 당초 출마 예정지였던 전남 순천갑 지역구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천 변호사는 이날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매표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됨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순천갑 지역구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차출이었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순천에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지난 4년간 가족과 함께 순천에 터를 잡고 살아온 순천시민으로서 순천이 마땅히 보유했어야할 순천의 두 번째 국회의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선거 과정과 그 이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과 똑같이, 순천에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며 "선거구 분구 문제부터, 전남 의과대학 신설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순천의 관광 경쟁력 강화까지 충실히 챙기겠다. 노관규 순천시장님과 순천시 모든 공무원 그리고 우리 순천시민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아가 우리 순천 정치와 호남 정치를 발전시키고 더 주목받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천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내 비례대표 차출이 개혁신당의 순천 몫, 그리고 호남 몫 비례대표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순천을 최우선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면서 "다시 한번, 순천시민과 국민들께 순천 지역구 출마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한 마음만큼 순천을 위해, 호남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