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도시건축박물관, '화성성역의궤' 확보
국립도시건축박물관, '화성성역의궤' 확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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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성곽 축조 과정 담겨…기획전시 통해 연내 공개
화성성역의궤. (사진=국토부)
화성성역의궤. (사진=국토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에 수원화성 성곽 축조 과정이 담긴 '화성성역의궤'가 전시된다. 화성성역의궤는 연내 기획전시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소장·전시용 자료로 '화성성역의궤'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성성역의궤는 지난 1794년부터 1796년까지 신도시 화성(華城) 성곽의 축조 과정을 충실하게 엮은 책 9권이다. 

해당 의궤는 설계도, 시공법, 각종 설비·기계와 함께 노동자 임금, 근무일, 거주지 등이 상세히 기록돼 건축·도시 측면의 사료적 가치가 높다. 이를 통해 1997년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국토부는 향후 화성성역의궤 등과 같은 주요 유물을 테마 전시자료와 국내외 주요 기관 간 상호교류의 마중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확보한 소장품 2000여 점에 대한 연구·해석 작업을 거쳐 국내외 주요 기관과 화성성역의궤를 포함한 주요 유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시전을 연내 개최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우리 부는 지금까지 건축도시 관련 약 2000여 점의 소장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기획과 충실한 자료수집을 통해 박물관의 성공적 개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