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열 시흥시의원, 5분 자유발언
오인열 시흥시의원, 5분 자유발언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4.03.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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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절약을 위한 행정과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
오인열 시의원(사진/시흥시의회제공)
오인열 시의원(사진/시흥시의회제공)

경기 시흥시의회 오인열 시의원은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14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첫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산 절약과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해 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우선 시흥시 예산 절약을 위한 적극 행정으로 시흥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지속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팽창해 시의 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흥시의 재정 자립도는 2018년 43.74%에서 2022년 37.66%로 6.08%가 낮아졌고, 재정 자주도는 2018년 63.14%에서 2022년 57.33%로 5.81%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의 공유재산 중 건축물 유휴 공간 현황을 보면,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정왕평생학습관, 시흥에코센터 2층, 배곧한울공원 관광휴게동, 시흥비즈니스센터 등 총 2,709제곱미터(㎡)가 현재 공실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우리 시흥시가 임차해 쓰고 있는 현황을 보면 18개 부서에서 36곳을 임차해 7,800만 원을 월세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즉 1년에 9억 3,600만 원이라는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차 현황은 36개소라고 하지만 그 외에 보조금과 출연금 등으로 지출되고 있는 공간도 있을 거라며 정말 사용할 공간이 부족해서 임차한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활용할 공간이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무실을 만들려면 인테리어 공사, 사무실 집기 비용 등의 제 경비가 많이 지출되는데 이 모든 비용이 시민의 세금으로 절약할 방법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탄소 중립을 위한 시흥시의 노력으로 2024년 인류는 기후 위기라는 위험에 직면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2021년 5월 환경부와 탄소 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주최하는 ‘탄소 중립 실천 특별 세션’에 참여해 다른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2021년을 ‘기후 위기 대책 추진 원년의 해’로 규정하며 ‘시흥형 그린 시티’를 조성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시흥시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은 1.4%로 국가의 7.4%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우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것보다 예산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실천 방법도 있을 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가 개막한 이때, 4월 5일 식목일 행사를 통해 그린벨트로 묶인 시흥시 땅에 나무 심기를 확산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친환경 녹색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나무 심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산림을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시흥시에서 소각하고 있는 현수막을 이용하여 시장 가방을 만들고, 마대를 만들어 시에 납품하는 것을 환영했다고 했다. 그런데 2024년부터는 이 사업이 전면 중단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사업은 현수막 소각 비용을 절약하고, 환경에 좋지 않은 다량의 온실가스와 1급 발암물질의 독성이 청산가리의 1,000배에 달하는 다이옥신 같은 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현수막 1장을 처리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 무게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28㎏이라고 제시했다.

시흥시에서는 관공서와 유관 기관·단체에서 실내 행사의 현수막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사용한 현수막은 깨끗하게 수거된 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