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한달만에 무력도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한달만에 무력도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4.03.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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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지난달 중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달여 만의 무력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예정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오찬을 겸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이를 위해 전날 입국했다.

합참 관계자는 "상원에서 대동강을 넘으면 평양인데 거리상 500미터에 불과하다"며 "한시간 정도 더 분석해본 결과 평양이라 판단해 공지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수와 관련해서는 "최소 3발 이상"이라고 답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제를 받고 있는 탄도미사일로 보면 지난 1월 14일 이후 두달 여 만이다. 당시 북한은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