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15주년'…연평균 성장률 56.6%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15주년'…연평균 성장률 56.6%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3.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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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딛고 전년 대비 5배 수송하며 빠르게 회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오는 3월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첫해인 지난 2009년 인천~오사카 노선 주 7회 운항을 시작으로 15만명을 수송했다. 2012년 수송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9년에는 836만명을 수송해 연평균 5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2022년 수송객 수 145만명 대비 5배나 많은 736만명을 수송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전인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전체 국제선 수송객 수 연평균 성장률은 5.6% 수준이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약 2배인 10.6%로 상승했다. 특히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다음해인 2010년에는 전체 국제선 여행객이 전년대비 21.1% 증가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연도별 국제선 수송객 수.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연도별 국제선 수송객 수.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괌·사이판)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39개 도시, 54개의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는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에 신규 취항 및 재운항하고 국적사 최초로 베트남 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또 지역 거점인 부산, 제주를 기점으로 울란바토르, 베이징, 마카오 등에 신규 취항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억눌려 있던 수요를 흡수하며 일본·괌·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적이다. 또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38.9%를 점유했으며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항공여행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누구나 언제든 쉽게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여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주항공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