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잇단 공천취소에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상황 죄송하다"
與, 잇단 공천취소에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상황 죄송하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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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장예찬 지역구 "오늘 중 결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도태우·장예찬 등 잇단 '막말논란' 공천 취소와 관련, "공천 과정에서 모든 후보자의 과거 발언까지 다 검증하고 걸러내서 완벽한 공천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공천 실무 책임을 맡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중·남 지역구와 부산 수영 지역구에 대해서는 "오후 2시에 경선을 발표하고 다시 회의를 진행해 최대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후보들의 막말은 그 당시 논란이 됐던 것으로 본다면 하나, 하나가 국민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발언들도 상당수이고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했던 발언들 또한 상당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희 후보들의 10년 전 발언에 대해서도 저희들은 어떤 결단을 했다"며 "민주당에선 그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그간 보도됐던 발언들, 차후에 문제가 될 발언들 등 여러 것들을 참작해 국민 눈높이에서 공천을 취소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이의제기가 들어왔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고, 따로 연락을 받거나 취한 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논의해본 것은 없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