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샌디에이고 야구교실 깜짝 방문… "야구 즐기면 훌륭한 리더"
尹, 샌디에이고 야구교실 깜짝 방문… "야구 즐기면 훌륭한 리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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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늘리는 문제도 생각해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타격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타격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의 야구 교실을 16일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티셔츠 차림으로 야구 교실이 열리고 있는 대통령실 인근의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서 공 던지는 것도 배우고 야구를 시작했다"며 "여러분들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 교실을 주최한 박찬호재단 대표 박찬호 선수를 언급하면서 "박 대표가 힘든 걸 극복해야 된다고 했는데 야구는 그냥 놀이가 아니고 여러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스포츠이니 힘들더라도 열심히, 힘들 때까지 연습을 해보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말을 늘려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 주세요'라는 어린이들의 말에 "주말을 늘리는 문제도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는 "대한민국 어린이들, 그리고 또 동맹국인 미군 자녀들하고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시범을 지켜본 뒤 직접 스윙을 하기도 했다. 3개의 공을 쳤는데,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성, 고우석,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샌디에이고 선수 등과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