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 상당수 확인"
국민의힘은 16일 '막말 논란'을 빚은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 이어 두 번째 '막말' 사유로 인한 공천 취소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그간 여러 막말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과거 SNS에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매일밤 난교를 즐기고' 등 수 많은 논란을 낳았다.
장 후보는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고 직접 사과 기자회견을 여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앞서 공관위가 도태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면서 장 후보에 대한 거취가 주목되던 상황이었다.
공관위로서도 중도층 민심 이반 등 선거 악영향에 대해 우려해 이 같은 취소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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