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 노린다…WTS 올해 2분기 출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 노린다…WTS 올해 2분기 출시"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3.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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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회사채 적은 금액으로 거래 가능…올 1분기 실적 전년比 2배 성장 예측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것"
(사진=박정은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운데)와 김규빈 토스증권 프로덕트 헤드(오른쪽)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박정은 기자)

"전 국민 주거래 증권사로 리테일 1위를 위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 서비스를 강화할 것입니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토스증권 서비스 출시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 이용자 거래 부분에 있어 수수료 뿐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를 위해 토스증권은 WTS와 해외채권, 파생상품 등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토스증권은 기존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중심 서비스를 넘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증권은 다음 달 PC 기반 거래 시스템인 WTS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앞으로 WTS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이 가능하며 기존 모바일 기반 MTS와의 연동을 통해 두 개 채널에서 각각 탐색 경험과 정보가 연결된다.

WTS는 올해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사내 베타테스트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혁신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정보 탐색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토스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한된 종목 선택만 가능했으며 최소 투자 단위 역시 수천만 원을 호가해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은 투자 단위를 고객 친화적으로 가져가면서 거래 편의성도 높여 미국 주식 거래에서 제공한 경험을 그대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토스증권은 해외 파생상품도 올해 하반기 출시해 투자자들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파생상품의 경우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3143만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첫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올랐으며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 폭을 313억원 개선했다.

또 토스증권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00만명 이용자를 신규 유치해 올 3월 기준 580만 이용자를 유치했으며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이용자(MAU)도 300만명 이상이다.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토스증권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누구나 토스증권 고객이라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토스증권은 토스증권의 주식 고수 기능이 불법 유사투자자문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위배가 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엄격한 룰을 통해 상당히 배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조금 더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