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혜훈 '경선 의혹' 파악해보겠다… 도태우 사과 진정성"
與 "이혜훈 '경선 의혹' 파악해보겠다… 도태우 사과 진정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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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조국은 본인들 잘못에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 이혜훈 전 의원 측이 경선에서 거짓 응답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선거 결과와 경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꺼번에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정례브리핑에서 "후보자가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해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의원 측이 나이를 속여 결선 여론조사에 중복 참여하는 '부정투표'를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장 총장은 "요지는 연령대는 속였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여론조사 방식이 역선택 방지를 넣었고, 연령대별로 따로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를 받은 분이 일반 국민이면 그대로 전화를 받고 응답하는 시스템이고, 연령에 대한 가중치가 있는 게 아니다"며 "과연 그것이 경선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고민할 부분이 있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과거 '5·18 민주화 운동 북한 개입’ 발언 논란으로 공천 재검토 끝에 공천 유지가 결정된 대구 중구·남구 후보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그의 두 번째 입장문을 다 읽어보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 발언과 그 사람의 현재 모습까지 아울러서 봐주는 것이 국민 눈높이"라며 "과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언행에 아무리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그 입장에 대해 변화된 입장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평생 공직에 발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게 국민 눈높이는 아닐 것"이라고 엄호했다. 

장 총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해 "국민들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분들"이라며 "사과가 아니라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서 일말의 미안함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잘못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바꾸고 사과한 사람에게서까지 절대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이라면, 이미 정치를 그만두고 정치권에서 떠났어야 할 사람이 무수히 많다"면서 "사과도 그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분들, 그런 분이 훨씬 더 많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