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
[총선! 이 사람]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3.13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텃밭인 '강남 3구' 공천… 당 미래인재 인증
반도체·경영 전문성 살려 '미래 아젠다' 띄우기
22대 총선에서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서울 강남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22대 총선에서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서울 강남병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후보는 여당의 '보증수표'다. 국민의힘은 대표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 정치신인인 고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그를 당의 '미래인재'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고 후보의 경쟁력은 미래산업, 그중에서도 반도체다. 최근 정치권에서 미래먹거리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고, 그중에서도 글로벌 각축전이 격화되고 있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 후보는 일명 '갤럭시 신화'를 쓴 장본인이다. 삼성 갤럭시 유저들이 호평하는 '삼성페이'도 그의 역작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며 보여준 위기 해결 능력과 리더십이 또 다른 자산이 됐다.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자신의 노력과 계발을 통해 최고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것도 '공정한 시스템 안에서 노력을 통한 성과'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의 주요 가치인 '공정'과 맞닿아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고 후보를 당의 영입인재로 끌어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 위원장이 고 후보가 삼성을 퇴직한 후 집필한 '일이란 무엇인가'를 직접 읽을 정도로 고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인 것도 유명한 일화다.

고 후보는 청년층 즉, 미래세대 관련 아젠다를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한 위원장과 첫 번째 전화에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서 일자리 창출 등 자신의 전문성과 관심 분야를 살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 후보는 비교적 당선 안정권에 있는 서울 강남병 후보로 뛰는 만큼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합류해 선거 전반에서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