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CPI‧OPEC 원유 전망 유지에 하락…WTI 0.47%↓
[국제유가] 美 CPI‧OPEC 원유 전망 유지에 하락…WTI 0.4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3.13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0.40% 내린 배럴당 81.9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과 석유 전망 결과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37달러(0.47%) 내린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단 이 기간 하락률은 1.98%에 그쳐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9달러(0.40%) 낮은 배럴당 81.9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했다.

2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3.1% 상승보다 높아진 데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를 웃돈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4년과 2025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각각 하루 225만배럴, 18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기존과 같다.

공급 면에서는 2024년 비OPEC 산유국 생산량이 하루 11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월 전망치보다 하루 12만배럴 정도 하향 조정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