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개최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4.03.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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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와 육·해·공군이 참가한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대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이 영점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군 저격요원들 간의 노하우 공유와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며, 정예 저격수 양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평가는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격동사격 등 6개 과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평가관들은 과목별 난이도와 표적 제압률, 제한시간을 고려하여 점수를 부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물저격총의 위력을 확인하고 전장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물저격총은 일반 저격소총보다 큰 탄 구경과 긴 사거리를 자랑하는 고화력 대구경 저격총으로, 주로 적의 장갑장비를 무력화하는 데 활용된다.

참가자들 중에는 미 해병대 82대대의 킹 하사와 한국 해병대 1사단의 유일한 여군 저격수 박이슬 중사도 포함되어 있다. 킹 하사는 이번 대회가 동맹국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저격수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박 중사는 해병대 대표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며, 다른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4팀을 선발하여 최우수 및 우수 1팀과 장려 2팀에게 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 포상휴가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 해병대전우회는 참가한 각 군 및 한미 해병대 저격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후원품을 전달하며 예비역들의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해병대사령부는 매년 FS연습과 연계하여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해 정예 저격수 양성을 위한 관심을 환기하고 ‘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공군팀이 무릎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