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일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창립구좌 마감 
쇼골프, 일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 창립구좌 마감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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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시설 리모델링, 추가 리조트 인수 계획 밝혀
사츠마 리조트.[사진=쇼골프]
사츠마 리조트.[사진=쇼골프]

쇼골프 소유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창립구좌가 오는 8일 마감한다고 7일 밝혔다.

쇼골프가 지난해 12월 일본 다이와 증권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일본 대기업 소유 골프 리조트 인수 첫 사례다. 

같은 달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창립구좌는 관심과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소진됐다. 쇼골프의 판매 전략은 용도에 맞는 다양한 구성과 가성비다. ‘레드’, ‘레드플러스’, ‘블랙’으로 구분한 회원권은 평생 사용이 가능하고, 본인뿐 아니라 무기명 동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쇼골프는 현재 1차 구좌를 추가로 준비 중이며, 합리적인 조건을 더해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쇼골프 사츠마운영본부 고경표 본부장은 "해외 골프에 관심있는 골퍼들에게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이 통했다"며 "준비한 창립구좌가 빠르게 마감된 만큼 이후 1차 구좌도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쇼골프는 리조트 인수후 국내 골퍼들의 불편감을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인수가 결정되자마자 한국 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노후화 된 리조트 시설에 대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회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도 해결해 나갔다. 특히 이전까지 일본인 직원만 근무하고 있어 의사소통에서 큰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은 한국 직원 상주로 곧바로 해소됐다. 쇼골프는 이번 리조트에 이어 제2, 제3의 리조트 인수 계획도 밝혔다.

조성준 쇼골프 대표는 "해외 골프장 인수는 쇼골프의 독자 경영권 회수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라며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 이어 곧 두번째 골프장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쇼골프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2025년 IPO를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 리조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m2 부지에 골프장과 리조트 및 테니스 장 등 다양한 스포츠 복합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도 온천으로 유명해 온천욕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위도상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해 1년 평균 기온이 20도 정도로 온화하고 최근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70객실은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제 표준 규격을 갖춘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는 LPGA 대회(LPGA 레전트 교세라 레이디스오픈 등)를 유치할 정도로 수준있고 품격있는 골프코스로 다이제스트 평점 4.3(5점 만점)을 받았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