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도 '붕세권'…오리온 '참붕어빵' 매출 급증
우리 집도 '붕세권'…오리온 '참붕어빵' 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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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전년比 40%↑…중국서도 인기
오리온 참붕어빵 2종. [사진=오리온]
오리온 참붕어빵 2종.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참붕어빵’의 올 1~2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양산 과자로 탄생시킨 제품이다. 2011년 출시 당시 여름을 앞두고 5월에 내놓는 역발상으로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6억4000만봉을 넘는다. 

오리온은 참붕어빵 인기에 대해 “붕세권(붕어빵과 역세권) 등 붕어빵 열풍 트렌드에 힘입어 시간, 장소 제약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물용으로 각광받은 점도 주효했다. 실제 서울역, 명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주요 슈퍼마켓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 2월까지 참붕어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다. 

오리온 참붕어빵은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2019년 중국에서 ‘샤오위누어누어(小鱼糯糯)’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해 올 1월까지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길거리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재해석한 참붕어빵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사랑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해외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