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인도네시아 자원 순환형 사회적경제 사업 추진
금융산업공익재단, 인도네시아 자원 순환형 사회적경제 사업 추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3.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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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맞손…폐기물 처리·주민 소득 창출 지원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왼쪽)과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박준식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왼쪽)과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재단)은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함께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 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 주민 소득증대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총 3억원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빈곤 인구가 거주하고, 매달 1회 이상 썰물 발생으로 해양쓰레기가 대량으로 밀려 들어와 축적되는 메단 지역 3개 하위지구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국가재난관리위원회가 지정한 홍수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은 관리되지 않은 폐기물에 노출돼 피부질환과 고열, 호흡기 질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 내 △3개 하위지구 주민 대상 지역사회 쓰레기 분리배출과 재활용 인식 제고 교육 △생활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지역사회 니즈 맞춤형 자원순환 경제사업과 이를 통한 환경·사회·경제 측면에서 통합적인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 등에 목적이 있다.

Waste Bank 협동조합 등 1만3000여명 지역인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쓰레기 분리배출·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 교육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동애등에 사육 및 동애등에 어분 유통 및 판로 개척 등 소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애등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원으로 하는 자원 순환형 곤충이며 고단백질(42%)로 구성돼 있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동시에 동애등에를 건조 분말로 생산해 축산업, 양어장에 판매할 수 있어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과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는 이 사업을 통해 메단 지역 내 재활용 쓰레기 84톤(t)과 음식물 쓰레기 60t 처리를 목표로 이를 통해 약 160t의 탄소 배출량 감소와 연간 총 3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이 창출되는 자원순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매립된 쓰레기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와 매립 및 소각 처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 기후 온난화를 가중하는 원인을 제거해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협약식을 시작으로 기후 위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 인프라 지원을 통해 주민 소득 창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로도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