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어 전임의까지… 의사들 집단행동 '확산일로'
전공의 이어 전임의까지… 의사들 집단행동 '확산일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3.05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임박한 가운데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들마저 대거 임용을 포기하고 전임의들마저 이탈하면서 '의료대란'이 더욱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공의 943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됐다. 이 가운데 7854명에 대해서는 각 수련병원으로부터 명령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문서로 확인한 근무지 이탈 전공의가 8000명에 육박한다는 얘기로, 복지부는 현장 방문을 통해 이들의 부재 여부를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 '최소 3개월 면허정지' 등 행정 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가운데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되레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서울시내 주요 수련병원은 매해 3월 들어와야 하는 새로운 인턴과 레지던트가 없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 모두 이달 1일자로 각 병원에 신규 인력으로 투입돼야 하지만,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후 이들마저 병원으로 오지 않으면서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일부 병원은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마저 대거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이 더욱 악화하는 모습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