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북대 의대 230% 증원 계획에 "적극 지원, 걱정말라"
尹, 경북대 의대 230% 증원 계획에 "적극 지원, 걱정말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3.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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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16번째 민생토론회… "지역 인재 TO 대폭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의대 증원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의대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통의 명문 의대"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 인재 TO(정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에서는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현재 의과대 입학생 110명을 140명 늘려 250명으로 교육부에 신청하고자 한다"며 "230%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홍 총장은 "130명 이상이 들어갈 강의실이 없다"며 "연구공간이나 학습공간 같은 하드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정원을) 230% 늘렸을 때를 담보한 교원 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극 지원해 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경북대 의대와 경북대병원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 기관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 검사로 재직할 당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30년 전 대구에서 근무할 때 경북대 의대에 법의학 교수님이 딱 1분 계셨다"며 "경북대 총장님이 대구지하철 화재 같은 재난을 담당할 법의학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말한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역 거점 의대와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 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하겠다"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의대 정원을 확충해 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