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3만8000호 '집들이'
올해 서울 아파트 3만8000호 '집들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3.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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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호 규모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 예정 시기 앞당겨 물량 확대
올해와 내년 서울시 입주 예정 물량. (자료=서울시)
올해와 내년 서울시 입주 예정 물량. (자료=서울시)

올해 서울시에서 아파트 3만8000호가 입주할 전망이다. 1만2000호 규모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 시기를 앞당기면서 물량이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도 서울시 내 아파트 입주 전망을 4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시 내에서 올해 3만8000호, 내년 4만8000호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1만2032호)이 올해 11월로 입주 시기를 앞당기는 등 일부 단지 입주 예정 시기가 조정되면서 지난해 예측 물량과 차이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주택건설과 주상복합 사업,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등을 포함하는 '일반건축 허가 등'을 과거 5년(2018~2022) 실적 평균의 60%(6000호)로 산정했지만 실제 실적은 3627호에 그쳤다. 

올해는 이를 하향 조정해 과거 5년(2019~2023년) 평균의 50%(4000호)로 추정하고 실제 사업유형별 입주자 모집공고로 확인한 수치와 비교해 최종 물량을 산정했다. 

올해 자료에는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 입주 패턴도 분석했다. 지난해 입주한 3개 단지 분석 결과 입주 시작일 이후 2개월 시점에서 50% 정도 실입주가 이뤄지고 3개월 시점에서 80% 내외까지 입주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매물은 입주일 이전 3개월부터 나오기 시작해 입주 시작일 이후 3개월까지 약 6개월간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와 내년 서울시 내 아파트 입주 전망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에는 △사업장 위치 △총 세대수 △임대·분양세대수 △입주 예정 시기 △아파트 단지명 등이 담겼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기관이 과소 산정해 내놓은 입주 전망 정보가 마치 사실인 듯 공유되면서 시민과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주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실제 모집공고 등을 반영한 아파트 입주 전망 자료를 공개한다"며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주택정보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