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태수, 생성형AI 적용 통한 혁신 가속화…계열사 전반 도입
GS 허태수, 생성형AI 적용 통한 혁신 가속화…계열사 전반 도입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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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85% "챗GPT 사용"…IT와 관계없는 부서 관심 UP
계열사 직원 자율 참석, 'GS GenAI Connect day' 개최
GS GenAI Connect day 모습.[사진=GS그룹]
GS GenAI Connect day 모습.[사진=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전반에 생성형AI를 통한 디지털 업무혁신 확산에 나섰다.

29일 GS그룹에 따르면, 'GS GenAI Connect day'에 참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85%가 “ChatGPT 등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생성형AI 관련 Saas를 사용해 데이터 분석 등 업무에 활용했다”(52%), “GPTs 등을 활용한 업무지원 응용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한 경험이 있다”(25.5%) 라고 응답해 생성형AI에 대한 실제 업무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GS GenAI Connect day는 GS 그룹의 DX(디지털 전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사내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이 주관하고 GS 각 계열사의 IT기획자, 개발자 뿐 아니라 생성형AI 를 활용해 업무 혁신을 고려하고 있는 현업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열린 행사다. 

지난 28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행사는 생성형AI 를 활용한 업무개선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 생성형AI 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그룹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이 꾸며졌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GS EPS 등 여러 계열사에서 모인 68명의 직원들이 생성형AI 관련 응용 프로그램과 업무 개선 프로젝트 경험을 나눴다. 참가자 중 IT 관련 부서 직원(28명) 보다 IT와 관계없는 일반부서 직원(40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GS의 허영수 매니저는 “서로 다른 회사에서 상이한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생성형AI 에 대한 관심사만으로 자발적 행사를 치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태수 GS 회장은 2024년 신년 경영방침 발표에서 “생성형AI 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DX 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룹사 전반에서 많은 임직원들이 생성형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GS그룹은 2024년 들어 과거 IT전문가 중심의 DX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각 계열사의 DX 담당 인력 약 40명을 한 자리에 모아 합동 근무를 시행하고 생성형AI를 활용해 고객의 고충을 해결하는 프로토타입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각 계열사 현업으로 돌아가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특공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위 경영진 차원에서는 GS그룹 내 사장단이 모두 참여하는 'AI 디지털 협의체'를 매 분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장단이 직접 생성형 AI의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외부 강의와 사내 혁신사례 발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 회장은 “고객의 페인포인트(고충사항)를 해결하는 것이 곧 사업의 본질이며 생성형AI 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잘 다룰 수 있느냐가 앞으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생성형AI가 고객과 자신의 업무를 연결하는 지름길이라는 열린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