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글로벌반도체 ETF, 반도체 ETF 중 수익률 1위…1년새 80%
한투운용 글로벌반도체 ETF, 반도체 ETF 중 수익률 1위…1년새 80%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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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상승 및 양호한 실적 영향…개인 자금 연초 이후 357억원 유입
(이미지=한국투자신탁운용)
(이미지=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에이스(ACE) 글로벌반도체톱(TOP)4 플러스(Plus) 솔렉티브(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가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수익률은 79.56%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 반도체 ETF 평균 수익률인 49.89%를 넘은 수치다. 

한국과 미국 주요 지수(코스닥, S&P500, 나스닥100) 수익률(9.92%~48.43%) 보다도 크다. 

또 해당 ETF 6개월 수익률은 41.7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된다. 

또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긍정으로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성도 낙관적이라는 시각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엔비디아는 2023년 기준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점유율이 98%로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결국 AI 성장에 따라 엔비디아(펩리스)로 시작해 TSMC(파운드리), 삼성전자(메모리), ASML(장비)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지형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므로 이에 맞는 새로운 반도체 ETF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뒤 처음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편입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23.58%) △ASML(21.40%) △TSMC(20.76%) △삼성전자(14.94%)다. 

이는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당 ETF의 성격을 나타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357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은 이달 7일 15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1영업일 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순자산액은 현재 기준 202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이 상품은 상장 직후부터 연금계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 선택을 받아 순자산액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더해져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도입 이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 반도체 영역별 1위 종목(엔비디아·TSMC·ASML·삼성전자)에 각 20% 수준으로 집중 투자해 해당 종목의 성장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