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한강 새 랜드마크로…서울시, 국제설계공모 착수
'노들섬' 한강 새 랜드마크로…서울시, 국제설계공모 착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2.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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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예술 공존하는 혁신적 디자인에 중점 두고 심사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는 노들섬을 한강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 마련에 나선다.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 디자인과 자연,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 등을 중점 고려한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대표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는 11만91114㎡ 부지에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 예술 무대, 한강 조망 공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지난해 2월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디자인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국내외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공중부와 지상, 기단부, 수변부 등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 입지적 특성을 살리고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심사는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췄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 및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최상단 공중부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복합문화 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물결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 조망 공간으로 조성하는 디자인을 채택할 계획이다. 수변부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 예술 무대 등을 제안하게끔 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년여간 준비해 온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주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공모 설계안 공개가 앞으로 다가왔다'며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