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2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200만명 첫 돌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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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든 고령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직전년보다 7만4000명 증가한 207만3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171만1000명, 2020년 181만명, 2021년 188만6000명, 2022년 199만9000명에 이어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568만9000명) 중 60세 이상 비중은 36.4%로 가장 컸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환갑을 넘은 셈이다. 60대에 이어 50대(27.3%), 40대(20.5%), 30대(12.4%), 29세 이하(3.4%) 순이다. 

60대 이상 자영업자 비중은 같은 연령대 임금근로자(17.0%)보다 19.4%p 높다. 인구고령화 영향도 있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자영업에 은퇴자들이 몰린 양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홀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은 41.2%로 더 높았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2.2%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 수는 2014년(572만명) 이후 9년 만에 최다였으나 전체 취업자(2841만6000명)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로 역대 최소였다. 자영업자보다 임근근로자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