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내년 착공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내년 착공
  • 안동/강정근기자
  • 승인 2010.07.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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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통 예정...청량리~안동간 1시간28분에 주파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68년 만에 복선화 '시동'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중앙선 도담~영주~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42년 개통된 후 70년 가까이 단선으로 남아 있는 중앙선 경상북도 구간을 마침내 복선전철화 하게 됐다.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도청이 이전될 예정인 안동과,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영주 등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발전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말,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중앙선 도담~영주~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결과를 제출받았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으며,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는 사업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지난 8일, 철도건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중앙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담당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총 사업비는 3조 5,193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기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체 148.6km 구간 중 승객과 화물 등 물동량이 많은 도담~영주~안동 구간(80.5km)은 복선전철화 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km)은 복선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일단은 단선전철화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행 중앙선 무궁화 열차 중 주행속도가 가장 빠른 차편(청량리~영주 2시간 52분, 청량리~안동 3시간 34분)과 비교할 때 청량리~영주는 1시간 30여분, 청량리~안동은 2시간여가 단축되는 셈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