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새마을금고 낙하산 인사 철회하라"
금융노조 "새마을금고 낙하산 인사 철회하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2.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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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안부 본부장 내정 '비판'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에 정부 출신 인사들이 내정된 것에 대해 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에 최훈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에 권화종 전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국장이 내정돼 중앙회 대의원대회 상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는 “새마을금고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자기 출신을 지도이사에 내정한 것은 혁신 의지 자체를 의심케 한다”며 “특히 지도이사는 인사, 경영에 개입할 수 있어 영향력이 큰 자리인 만큼 새마을금고에 대한 경험, 전문성이 없는 인사는 제 식구 챙기기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권 위원은 지난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다”며 “소문만 무성했던 자문위원들의 중앙회 요직 차지하기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인사추천위원회는 불신의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신뢰를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시발점이며 새마을금고 안정화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