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에도 상승…WTI 0.90%↑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에도 상승…WTI 0.90%↑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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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61% 오른 배럴당 83.5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70달러(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1달러(0.61%) 높은 배럴당 83.5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51만4000배럴 늘어난 4억4296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20만배럴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통상 원유 재고가 늘면 유가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날은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이 예멘 인근에서 공격을 강화하면서 홍해에서 적대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후티 반군은 전날 미군에 의해 공격받았음에도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은 여전히 물꼬를 트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마스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스라엘이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13일 이후 처음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