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목표 이룰 때까지 전쟁 지속"
네타냐후 "하마스 제거 목표 이룰 때까지 전쟁 지속"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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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자 휴전' 결의안 채택이 미국의 거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불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지킴 군사기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 이스라엘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질을 석방하라는 협상 요구를 비롯해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전에 전쟁을 끝내라는 많은 압박이 국내외로부터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석방, 그리고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포함해 모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6주 일시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하마스가 전면 휴전 등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 입장은 망상" 이라고 일축하고 있어 협상 진전은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시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 등을 요구한 결의안이 이날 또다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채택에 실패했다.

미국은 알제리가 작성한 초안(인도주의적 휴전,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반대 등)이 통과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