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일반공모 유상증자 마무리…406억 확보
삼성제약, 일반공모 유상증자 마무리…406억 확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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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신주 상장…전액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투자
삼성제약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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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은 지난 19일과 20일에 진행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가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제약은 이번 유상증자 전체 물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일반공모에서 초과 청약을 달성했다. 일반 공모 최종 청약률은 300대1로 당초 발행 예정 금액 405억8100만원을 확보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총 2700만주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6일이다.

삼성제약은 유상증자 자금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및 관련 비용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이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GV1001’은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응집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제거할 수 있는 뇌 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약물로 알츠하이머병 국내 2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GV1001’은 최근 연구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nRHR)에 결합해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를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기전이 새롭게 밝혀졌다. 지난해 7월에는 환자들의 언어장애 치료에도 효능을 입증한 논문이 나왔다.

삼성제약은 이번에 확보한 유상증자 자금으로 알츠하이머병 국내 3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젬백스앤카엘의 글로벌 2상과의 임상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도 회사를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준 많은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알츠하이머병 국내 3상 임상시험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