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민주당 청년당원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청년의 삶 응원
황희 의원, 민주당 청년당원들과 소통의 시간 가져…청년의 삶 응원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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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청문회 때보다 더 긴장돼, 청년세대에 대한 미안함과 부끄러움 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 19일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양천갑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정치판에 만연한 ‘갈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민주당내의 공천 갈등이 점점 커지면서, 상호간 계파 갈등으로 인해 정치에 혐오를 느끼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큰 슬픔에 빠졌다.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이 분노가 갈 곳을 잃으면서 갈등이 심해졌다.”며,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다만 이제는 서로 탓하는 것을 이제 멈추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을 지켜나가야 한다. 공천, 경선과정에서도 분열의 모습보다는 서로에 대한 인정과 배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은 황 의원에게 제기되는 ‘수박’ 이라는 꼬리표에 대해 질문했다.

황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었던 불체포특권 포기 찬성과 엮여 일부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19일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양천갑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황희 의원 지역사무실)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은 지난19일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2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양천갑 청년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황희 의원 지역사무실)

황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거용으로 대답하는 것이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럼에도 여러분들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밝히겠다.” 며, “불체포특권 포기는 우리당 혁신위의 1호 혁신안. 혁신위 의견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으나, 당시 당 혁신위의 혁신안에 반대하는 것이 혁신위원으로서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불체포특권 포기에는 찬성입장을 표시한 것.”고 밝혔다.

이어서 “체포동의안 표결시 한 번도 빠짐없이 부결에 투표했다. 다만, 이미 나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찬성 건으로 인해 온갖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데, 부결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단순히 비난을 회피하고자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이, 이미 가결에 투표한 사람으로 확정되어 있었다.”며 그간의 고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청년들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한 황 의원에게 윤 정부의 외교ㆍ경제ㆍ남북관계 등에 대해 질문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에서의 경험을 들어, 청년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는 한편, 동시에 정말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황희 의원은 “청년들이 정말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선배로서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낀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은 것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힘들겠지만, 힘들수록 오늘을 이겨낸 나를 사랑하고 아껴줘야 한다. 지금 겪는 모든 일들이 거름이 되고,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며 버텨낸 나를 사랑해줘야 극복할 수 있다. 여러분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