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
작년 하반기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2.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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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고용률 가장 높아…실업률은 통영시 최고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400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9개 도 군과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는 210만3000명, 115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000명, 22만3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도 0.9%p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다.

시·군·구 지역 고용률은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군 지역은 2013년, 구 지역은 2021년부터 통계가 작성됐다.

시 지역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2%) △충남 당진시(71.1%) △경북 영천시(68.5%) 순으로 높았다.

군 지역 고용률은 △경북 울릉군(82.4%) △전남 신안군(80.0%) △전북 장수군(78.2%)에서 높았다.

구 지역 고용률은 △인천광역시 옹진군(73.9%) △대구광역시 군위군(73.7%) △부산광역시 강서구(67.8%) 등이 컸다.

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0.2%p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다.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시 지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통영시(4.6%)였다. 해외여행이 확대되면서 국내 여행이 준 측면도 있으며 케이블카 공사 등으로 관광지 활용이 적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경기 시흥시(4.5%), 경북 구미시(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군 지역 실업률은 △충북 증평군(3.5%) △경상남도 고성군(2.9%) △충청남도 홍성군(2.9%) 등에서 높았다.

구 지역 실업률은 △인천 동구(6.2%) △서울 관악구(5.3%) △부산 연제구(4.9%)가 상위 지역을 차지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시 지역은 보건복지업과 사업시설관리 등이, 군 지역은 보건복지업·공공행정, 구 지역은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또 군과 구 지역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각각 30만9000명, 41만7000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거주지 기준 취업자(25만7000명) 대비 64만7000명이 많은 90만4000명이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사업체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반면 서울 관악구(-14만1000명), 인천 미추홀구(-7만6000명)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적었다.

시 지역에서 경기 수원시(-15만9000명)도 마찬가지다.

임 과장은 "수원시 거주자가 어디로 일하러 나가는지를 보면 화성이나 서울, 용인 쪽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에 종사하시는 다수의 분이 수원 안에도 있지만, 화성이나 서울 등 제조업체로 출퇴근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