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위급 교통 협력 회의, 8년 만에 재개
한-일 고위급 교통 협력 회의, 8년 만에 재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2.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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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통정책·비전 공유 및 교통 발전 방향 모색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일 양국이 8년 만에 고위급 교통 협력 회의를 재개하고 주요 교통정책 및 비전 공유와 교통 발전 방향 모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서울시 중구 롯데시티호텔 명동에서 일본 국토교통성과 교통 분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교통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제12차 한국-일본 고위급 교통 협력 회의'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0년부터 일본 국토교통성과 총 11차례 고위급 교통 협력 회의를 진행해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 증진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교류해 왔다.

이번 교통협력회의는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정립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기조에 따라 8년 만에 재개된다.

20일 열리는 회의에서 양국은 △지방 및 농어촌 교통서비스 △자율주행차 △물류정책 방향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 주요 교통정책 및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 현안에 대한 교통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지방·농어촌 교통서비스 분야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벽지 노선 등 지원사업 현황과 지방 이동권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율차 분야에서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핵심 추진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국내 물류 산업 동향과 물류산업 첨단화 등 한국의 주요 물류정책을 알리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21일에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인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K-시티를 견학해 기상환경재현 시설 등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자율주행차·고속 주회로 시승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8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교통 협력 회의는 한-일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토대로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