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따뜻한 희망…송파구, '2024 숨은희망찾기사업' 시작
어려운 이웃에 전하는 따뜻한 희망…송파구, '2024 숨은희망찾기사업' 시작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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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집안의 기둥이던 엄마가 갑자기 아프시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해 ‘숨은희망찾기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한 한부모가정의 미성년 자녀가 구 담당자에게 전한 인사다. 가구주의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월세와 공과금 체납 등 어려움에 처했던 이 가정은 해당 사업을 통해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 여러 민간단체로부터 후원금과 의료비를 지원받으면서 위기 상황을 점차 극복하게 됐다.

이처럼 더 많은 신규 기초생활 수급가구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에 이어 ‘2024 숨은희망찾기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숨은희망찾기’는 복지서비스 정보 부족으로 도움이 절실한 신규 기초생계급여 수급가구를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초수급자로 선정되면 2주 이내에 구 통합사례관리사와 동 복지플래너가 합동 방문, 수급대상자를 심층 상담하고 개별적인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방문부터는 수건, 우산 등이 담긴 생필품꾸러미 ‘송파러브팩’과 함께 유용한 복지혜택을 총망라한 홍보물을 전달한다. 소박한 선물로 생활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의 물꼬를 트고, 나아가 시의적절한 정보제공, 맞춤형 서비스 연계로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매년 약 800가구가 신규 기초생계급여 수급자로 선정된다. 경제적 문제 외에도 신체·정신건강, 주거, 법률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한 경우가 많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일선에서 느낀 점을 전했다.

지난해 구는 숨은희망찾기로 총 670가구를 심층 상담하고 이 중 복합적인 문제를 지닌 51개의 위기가구에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시행, 상황별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복지사각 해소에 이바지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신규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급여 결정사항과 더불어 공과금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문자(SMS)로 안내하는 '복지혜택 바로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의 우편 안내 대비 신속하고 정확한 감면정보 제공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구민 편의를 높이도록 개선한 사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복지예산에 따라 구민 복지체감도도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모두 촘촘한 복지혜택을 누리시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