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대표자회의 "전국 의대생 20일 동반 휴학계 제출"
의대 대표자회의 "전국 의대생 20일 동반 휴학계 제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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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의사 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도 이에 동참한다. 

전국 40개 의대 중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보내는 것에 찬성했다. 

16일에도 회의를 열어 19일 수업거부 여부를 비롯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이미 동맹 휴학을 하겠다고 한 상태다. 다만 전날 저녁까지 대학 측에 제출된 휴학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조짐에 정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당부했다. 학생들이 휴학을 신청했을 경우 학칙 등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명확히 확인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휴학의 구체적인 요건은 학칙으로 정하게 돼 있는데, 동맹휴학은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의사 단체에 이어 의대생까지 집단행동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의사 간 '강대강' 대치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