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쿠바 수교, 북한은 상당한 타격 불가피"
대통령실 "한·쿠바 수교, 북한은 상당한 타격 불가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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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지속적인 물밑 작업 있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통령실은 15일 우리나라와 쿠바 간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쿠바가 한류나 여러 여건상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때문"이라면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수교 과정에서 치열한 뭍밑 작업이 있었음을 거듭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쿠바와 수교를 위해 지속적인 물밑 작업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우리 외교부 장관과 쿠바 측 고위 인사간 3번의 접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멕시코 대사가 수교 교섭을 위해 쿠바를 방문해 당국자들과 협의를 진행했고, 국과장급 실무진에서도 수차례 쿠바 측과 접촉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